다스베이더를 만들려고 계획 했었습니다만 언제나 계획은 수정되게 마련이죠. 사실 두놈이라 심적 압박이 있어 한놈씩 교차로 만드는게 작업의 지루함을 줄일 수 있을듯 하여 결정 되었습니다.
박스아트가 귀염귀염합니다.
요녀석 말고 R2와 BB8이 함께 들어있는 세트도 있다보니 R2가 중복 제작이 되게 생겼네요.
그래서 스트레이트 빌드로 도색을 하려던 계획을 접고 커스텀 페인팅을 하려 합니다. 단순히 중복때문에 다른색으로 칠하려는건 아니구요 엑스윙 제작기에서 말씀 드린것 처럼 웹 서핑중 한장의 사진을 보게되면서 제작방향은 급선회를 하게 됩니다.
우오오오.... 다아아아ㅏㅏ크 포쓰~~
사진 보고 바로 지렸지뭡니까. 그래서 정보를 모아봤어요.
작 중 등장하는 R2-Q5입니다. 아버님과 함께 있으니 더욱 멋지네요. 영화볼땐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인데 말이죠.
역시 작 중 등장하는 R5-J2입니다.
버전이 여러개 있나봅니다. 몸체의 무늬가 모두 다릅니다.
라인작업이 장난 아닐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 무시하고 진행합시다.
기본 가조립을 하고있습니다.
아무래도 동일한 몸체가 두개다보니 다 잘라놓고 한번에 도색하는건 분실 혹은 부품이 섞여버리는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립을 하면서 먼저 만들 Q5의 이미지를 구해 색상패턴을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어디를 먼저 칠할지등의 계획을 짜야해요.
조립중..
알투의 머리의 경우 접합선 수정을 해줘야하는데 색상분할 덕분에 내부에 먼저 끼워줘야하는 컬러파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에 칠해도 되는 동일색상의 부품을 끼워주고 일괄도색하기로 합니다.
서페서페 쇀쇀
서페이서는 가능한 얇게 뿌렸습니다. 최종 컬러가 블랙이기 때문에 서페는 하지컬러 은폐용이 아닌 도료의 점착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포인트가되는 코퍼색상을 정해야하는데 영 적당한 색이 안나오네요. 우측은 군제의 특색 코퍼인데 입자는 매우 곱지만 약간 탁한 느낌이 있어 선택지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좌측 숟가락의 윗부분은 ipp쿠퍼인데 붉은기가 많이 감돌아 군제 로즈골드를 조금 첨가해 숟가락 아랫부분의 색상을 만들었습니다. 조색은 요정도로만 하기로합니다.
피막을 강하게 만들기위한 열처리를 겸한 건조를 해줍니다. 물론 제 경우에는 빠른 작업 속도를 위한 강제건조였습니다. (유광 도료는 되도록 자연건조를 하는게 좋습니다. 도막이 평탄해질 시간을 주는거죠.)
락카도료의 특성상 신너의 휘발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두꺼운 도막이 정돈될 시간을 갖는것보다 얇게 여러번 올려주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실버포인트도 가볍게 마스킹을
합시다.
R2-Q5로의 제작이 고려되지않은 키트기때문에 저런 어깨부분은 감으로 마스킹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확히 두께를 재서 할 수도 있겠지만 투자되는 시간대비 효율을 따져보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효율적으로 쭉쭉 진행해 나갑시다!
마스킹 대충 열심히 하고 쉭쉭 뿌려줍니다.
코퍼색상이 올라갈 부분들을 마스킹 합니다. 조색한 색상이 예쁘게 올라갈지 걱정되네요.
요런 부분은 마스킹 난이도가 높기때문에 세필로 살살 칠해줍니다.
좀 삐져나가도 괜찮습니다. 블랙으로 수정해주거나 사포로 살살 지워주면 OK.
마스킹을 벗기고 조립을 해봅니다. 예상한것보다 예쁘게 나왔어요! 야호
요런 숨은 부분은 건담마커로 쓱싹. 양각 부분은 붓보다 마커의 단단한 팁쪽이 깔끔하게 칠하기가 편합니다.
저런 마커가 없다면 이쑤시개의 끝 부분이 아닌 옆면에 에나멜을 발라 쓸어주듯 칠하면 쉽게 칠할 수 있습니다.
조립중..
큰 부분의 조립이 끝났으면 광택을 위해 클리어를 올려줄 차례입니다. 저는 3회 정도 올려줄 생각입니다. 사포질 후 컴파운드 작업을 할 예정이거든요.
특히 눈에 잘띄는 머리부분의 경우 광택이 좀 나줘야 예뻐요.
클리어를 올렸습니다. 두번정도 뿌린 사진 같네요.
어? 광이 나는데?; 그냥 콤파운드를 생략할까.. 라는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에이.. 그래도 기왕 하려던거 그냥 문질러 보죠 까짓거
쓱싹쓱싹
이쯤이면 R2-Q5의 작업은 거의 끝난것 같습니다.
이제 R5작업을 시작해볼까요.
머리부분의 카메라..로 보이는 부품들의 디테일을 살짝 높여줍시다.
요렇게 구멍을 살짝 뚫어주면 보기가 훨 좋죠.
요렇게 막혀있는 부분도
뚫..아니 아예 뚫진 말고 흔적만 내주는걸로 합니다. 에나멜을 채워주는게 더 낫겠네요.
마찬가지로 J2버전으로 도색을 시작합시다.
서페을 한겹 입힌 후 블랙을 올려줍니다.
하아.. 이미지 를 찾아보니 머리부분 마스킹의 압박이 예상됩니다. 거기에 완전한 원통형이 아닌 원뿔형태를 절단한 모양이다보니 한번에 깔끔하게 둘러주는건 무리겠네요. 적당한 꼼수를방법을 찾아봅시다.
안되겠어요.. 도저히 방법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냥 헤딩하는셈 치고 진행.. 다행히 곡선 마스킹테이프가 적절하게 늘어나주면서 돌리는덴 성공 했습니다만 얘가 탄성이 좀 있다보니 단단하게 붙읻라도 원래의 형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빨리 도색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바로 뿌려주고 대충 건조됐다 싶으면 테잎을 떼어줍시다.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상태에서는 가능한 건조기에 넣지 않도록 합니다. 테이프의 접착제가 녹아 도색면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어요.
생각보다 라인이 예쁘게 나왔네요!
여세를 몰아 바로바로 붙여줍시다!
머리의 세로줄과 몸통의 라인도 함께 진행 합니다.
다행히 많이 삑사리 나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많이 삑사리 나진 않았습니다. (2)
다시 마스킹을 하고 몸체의 코퍼를 올려줍니다. 하.. 마스킹 지치네요.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위의 R2와 같기때문에 중복글이 될거같아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다이 R2-D2와 R5-D4를 완성했습니다. 오리지널 컬러가 아닌 커스텀 컬러로 도색하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만 레드썬하고 넘어가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