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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파워샷 G1X 와 G12 해부] - 부제: 내 붕노를 받아라

 

인터넷으로 G1X 검색하면 칭찬일색인 카메라 사용 후기들. 글 끄트머리에 보면 '이 포스팅은 캐논 컨슈머 머시기의 후원을 받아...' 어쩌구 하는 꼬리말을 달고있는 일명 파워블로거들의 광고글밖엔 안보이더군요.

무조껀 좋대..쯧.. 딱보면 구린데.

실 사용자가 예판 구입해서 한달 이상 써보고 겪은 감상을 올립니다. 물론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실린글이라 실망할 수도 있으니 임산부나 노약자는 뒤로가기 버튼 눌러주세요 :)


캐논 하이엔드 시리즈를 사랑하는 내가 G13을 기다리다 G12를 방출하고 결국 예약판매까지 기다려 손에 들어온 G1X의 첫 인상은 '바보' 그 자체.

사진의 품질보다는 외관의 아름다움을 1순위로 꼽는 나로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G시리즈를 (정확히 말하면 G5부터) 사랑한 이유는 단단하면서도 클래식한 바디의 매력에 빠져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데.. 박스를 개봉하면서 느낀 이 촌튀의 향기는 대체 무어란 말이냐 ㅠ



저 띨빵해 보이는 각진 프레임 좀 보소..대체 이 디자인은 어디서 나온거냐능.. 멘붕이 오기시작합니다.


캐논 G시리즈 디자인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니콘 P7000 시리즈의 디자인을 답습한 느낌입니다.

한번 볼까요.

보시다시피 G시리즈는 특유의 디자인으로 컨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G7과 G9은 넣지 않았지만 거의 같은 디자인이라고 보면 되구요.

하지만 니콘의 라인은 P6100을 마지막으로 캐논의 G시리즈를 본격적으로 벤치마킹을 한 듯한 디자인으로 돌연 바뀝니다. 언뜻 보면 똑같아요.

대신 ISO다이얼이 없고 팝업형 플래시를 가지고있지요. 성능도 도찐개찐입니다. 비슷비슷해요. 다만 캐논쪽이 G11부터 이전 G5 이후 삭제됐던 스위블 액정을 다시 부활시켰구요.

근데 웃기게도 G1X를 보면 P7100의 후속이 아닌가 하는 디자인입니다. 뚱뚱한데다가 가장 즐겨 사용하던 ISO다이얼을 삭제시켰으며 멍청해보이는 팝업형 내장 플래시를 탑재했군요? 이런..ㅠ 표면 마감도 P7100과 동일한 무광도장. 크앍!


뒷면 디자인역시 거의 비슷합니다. 심지어 p7100은 G12와 비슷한 반쪽짜리 스위블(?) 액정이 달려있어요. 말그대로 반만 움직입니다.





뒷면은 그야말로 가관. 물론 전 각진 스타일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잘 빠진 디자인이라는 신호가 뇌에 입력됐을때의 이야기.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이쁜구석이 없습니다. 특히 저 느닷없는 동영상 버튼은 ;;;;;;;;

위쪽 다이얼에도 동영상촬영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데 무식하게 시뻘건 퀵 촬영 버튼을 달아놓은 센스는 대체 뭔가요.


너무 촌스러워요.



그래서 찍었습니다. G12와 한컷을.

돼지같이 우람한 G1X가 보이시나요. 물론 무게도 엄청나게 늘은것 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는 약 140그램정도

물론, 하이엔드의 그레이드를 넘어선 센서 크기때문이라고 자위하고있습니다만  우측의 G12와 비교하면 확실히 투박해진 것이 느껴집니다.


바디의 마감처리에서도 못마땅함은 멈추지 않습니다. 

두 기종 모두 무광마감을 기본으로 하고있습니다만, G12의 무광은 까칠함이 느껴지는. 쉽게말해 지문이 남지 않는 미세한 요철을 포함하고있습니다. 반면 G1X는 단지 무광도장 마감. 손에 땀이 많은 저로선 납득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뭐..두께는 이정도 차이 입니다. 더이상 컴팩트하지 않죠. 실제로 G1X덕분에 G7부터 G12까지 모두 거쳐가며 사용했던 '딱맞는'카메라백을 버리고 새 가방을 구입했습니다.



내 ISO 다이얼을 돌리도~ ㅠ 팝업플래시가 웬말이더냐...........

반면 좋아진 부분도 있습니다. 큼지막한 셔터릴리즈가 좋은....은 개뿔... 내 ISO다이얼. ㅠㅠㅠ



액정은 시원하게 커졌군요. 우측이 G1X 입니다. 뭐 찍다보면 액정크기에서 오는 차이는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실컷 G1X를 깠습니다만, 사진 품질에서만큼은 좋은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네요. 1.5인치 이미지 센서와 DIGIC5는 굉장한 화질을 뽑아줍니다.

일반 하이엔드에서는 꿈도 못꿀 심도표현 역시 가능하네요. -사진은 발로 찍는 관계로 아름답지는 못합니다.ㅋ



그래서 냉큼 뛰어나가 아직 만개하지도 않은 동네 벗꽃을 손각대로 찍어왔습니다.

안흔들린다능?! 게다가 쨍하다능?!!! (무보정 리사이즈)



원본 크롭입니다. ISO1600 임에도 암부노이즈는 미미하네요. 이정도면 그냥 막 찍고댕겨도 되겠습니다.


캐논 G시리즈를 좋아했던만큼 기대도 컷고 그만큼 실망도 많이 한게 사실입니다만 어디까지나 껍데기 얘기였고, 실제 촬영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G시리즈보다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확실히 좋아요. 그래서 캐논 라인업의 최고 등급인 'X'가 붙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아이를 들인만큼 더 보살펴주고 길들여줘야겠어요^^

한동안 업무용으로만 써서 그럴듯한 사진이 없습니다. 이제 봄꽃놀이 나가면 많이 찍어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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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onong.tistory.com/ BlogIcon 뽀농 2012.06.13 15:45 신고

    G1X와 G12 비교 리뷰 검색하던 중에 찾은 (거의 유일한) G1X 까는(듯한) 리뷰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대에서 오는 고민때문에 검색중이었는데 외관 외에는 깔게 없는 것이군요.. ㅠ
    참.. 고민되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teamaim.tistory.com BlogIcon aim 2012.07.24 12:30 신고

      덧글이 늦었네요^^; 사실 외형적인 부분에선 불만이 많지만 실제 촬영에 있어서 초 근거리 접사 외엔 별 네개 반★★★★☆ 주고싶습니다.
      단렌즈와 줌렌즈를 넘나드는 촬영 범위와 고품질의 촬영 결과물은 정말 사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두 기종 중에 고민하신다면 다소 부담이 되더라도 G1X로 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2. 고민녀 2012.06.18 08:36 신고

    윗분 저와 같으시네요

    이 글 읽으니 더욱더 망설여짐 ㅠㅠ
    Iso버튼과 접사거리!

    아! 어떤걸 살까요? ^^;;;

    • Favicon of http://teamaim.tistory.com BlogIcon aim 2012.07.24 12:34 신고

      방문 감사합니다. 윗분 댓글에도 밝혔다시피 좀더 나은 품질의 사진을 원하신다면 G1X가 맞습니다.
      다만 스냅용으로 달랑거리며 들고다닐 사이즈와 무게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DSLR (보급기종 기준)보다 작고 가벼운건 사실이지만 막상 들어보면 한손으로 찍고 다니기엔 꽤 부담이 되더라구요.
      ISO 다이얼은 쓰다보니 적응 됐고, 접사는..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

  3. 예그리나 2012.08.26 22:39 신고

    혹시 셀프촬영시 lcd를 돌려서 찍으면 좌우가 바뀌어보이나요? g12는 그렇던데...
    전부 서포터즈의 리뷰뿐이라 칭찬일색에 댓글도 잘 안보시나보더라구요...답좀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