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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Photo

캐논 G12가 내손안에

G11 산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신형이 나오고 그게 날 불안, 초조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지름신 강림.

단지 신형이라 산건 아니고 카메라를 빌려 줬더니 떨궈서 모서리를 아작 내 놓으셨다 ㅠㅠ
눈물을 머금고 방출. 그래도 몸바쳐 열심히 찍어주던 녀석이었는데.

어쨌거나 신형기가 손에 들어오니 마음은 뿌듯하다. 새로운 다이얼이 생긴것도 마음에 쏙 들고.
주로 매뉴얼과 Av 모드로 찍는데 앞쪽의 전자식 다이얼이 G시리즈의 편리함을 엄청나게 상향 조정 해버렸다.
이젠 똑딱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정도.

주로 제품사진과 인물을 위주로 찍는 내 스타일에 꼭 맞는 녀석이다. dslr도 많이 고려해 봤지만 휴대성 면에서
G시리즈를 압도할만큼의 메리트가 있던가? 물론 하이브리드제품들이 줄줄이 나오는 마당에 웬 똑딱이냐 라고
침을 튀기며 말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뭐, 나만 좋으면 장땡 아니던가 ^^
얕은심도로 뒷배경 훅 날리는건 조금 부럽긴 하다만 그 효과 하나때문에
지출되는 자금과 휴대성, 그리고 간편함을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결과물에서도 큰 차이도 없는데 말이다.
CCD 크기의 차이따위 조금 선명하고 노이즈가 적다는것 외에 아무런 메리트 없음.
G12만의 장점인 스위블액정은 촬영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각도로 피사체에 접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러고보니 G시리즈만 벌써 네대를 사용하고있다...; (G5, G9, G10, G11, G12)
이렇게 줄기차게 써오는것도 그만큼 G시리즈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뜻이며 앞으로도 기대하도록 만들어준다는거다^^
옆그레이드니 뭐니 하지만..무엇보다 사진이 잘나오니까 난 좋다.


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했던가. 제길..ㅠ 이넘을 찍기위해선 또하나의 카메라가 필요하다는걸 찍는순간 깨달아버렸다.
그래서 아이폰 3GS로 촬영.

외형은 큰변화가 없다. 앞쪽에 전자식 다이얼이 생긴것과 모델넘버의 체인지.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이쁘다.. -ㅠ- 게다가 그 그립감이란..읏흥
참..렌즈의 금색 링은 옵션 제품. 원래는 그냥 올블랙. 전에 G11 쓸때 사두었던게 호환되더라. ㅎㅎ


상단의 ISO 다이얼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모델들이 100, 200, 400의 기본 ISO로 조절 가능했던것에 반해 이번엔 각 ISO사이에
3스탑씩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놨다.보다 적절한 감도 설정을 위한 세분화가 굿.


손으로 잡을떄 엄지부분의 그립감 향상을 위한 고무패드가 추가. 보기도 좋고 실제로 그립감도 높아졌다.
또한 바디의 코팅 방식이 변한걸까? 기존의 바디와는 만졌을때 감촉이 상당히 다르다. 마치 모래알을 박아놓은듯한 느낌이랄까.
까끌까끌허니..뭐 나쁘진 않다.




SCN 다이얼에서는 새로운 장면 모드가 추가.
무려 HDR모드와 미니어쳐 모드, 어안렌즈 효과등 재미있는 효과들이 추가됐다. 그중 HDR은 꽤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준다.(야외촬영시)
그리고 가장 반가운 소식은 이번 모델부터 HD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점. G11까지는 640*480의 화면밖에 볼 수 없었지만
이번부턴 720P의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1080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굽신굽신.

옵션으로 필터 어댑터가 새로 나왔던데 그건 꼭 달아주고 싶다.

FA-DC85B - 58mm 필더에 대응하며 기존 필터 어댑터가 줌 시 필터에 닿는문제를 가지고 있어 해당 문제를 개선하고 경통 자체가
움직이도록 개량.





아래는 지난 일요일 남이섬에서 찍은 사진들. 무보정 리사이즈.
모두 Exif 정보 담겨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확인 하세요 :)


그날 안개가 무지 껴서 대부분의 사진들이 뿌옇게 나옴.








SCN 모드- 오래된 느낌(저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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